2005년 첫 수주 후 중국서 이룬 6번째 결실…창사~쿤밍선 중 윈난 2구간, 구이저우 2구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일 중국철도 창사(長沙)~쿤밍(昆明)여객전용선 중 윈난(雲南省) 2구간과 구이저우(貴州省) 2구간(길이 191km, 약 170억원)의 시공감리용역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사업엔 세계적으로 이름난 철도회사들이 참여했으나 철도공단은 이들을 제치고 사업을 따내 의미가 크다.
허상원 철도시설공단 중국지사장은 “중국고속철도사업의 성공적인 감리·자문용역수행과 중국철도부 등 중국철도관련 기관 및 중국철도전문업체와의 꾸준한 교류협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2005년 중국 수투선(쑤에이닝 遂寧~충칭 重慶) 시험선구간 감리용역수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결실을 거뒀다.
이어 ▲2006년 무광선(우한 武漢~광저우 廣州) 감리용역 ▲2008년 하다선(하얼빈 哈爾濱~다롄 大連) 엔지니어링 컨설팅용역 ▲2010년 상반기엔 란신선(란저우 蘭州~우루무치 烏魯木齊)·서보선(셴양 咸陽~바오지 寶鷄) 기술자문용역, 진진선(톈진 天津~친황다오 秦皇島)·하치선(하얼빈 哈爾濱~치치하얼 齊齊哈爾)·반영선(판진 ??~신하이청 新海城) 기술자문용역 등을 끌어왔다.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수주로 2005년 이래 6년간 약 3800km에 이르는 중국고속철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도기술력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바탕을 만드는 등 우리나라 철도위상을 높였다.
약 7000km의 고속철도 노선을 운영 중인 중국은 1만여km의 노선을 건설 중이다. 2012년이 되면 전체 철도길이는 11만km이상에 이르게 된다.
철도공단은 이처럼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무대로의 진출에 나서는 중이다.
이강재 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본부장은 “공단은 창사~쿤밍 여객전용선 시공감리용역을 성공적으로 맡아 발주가 점쳐지는 청두~충칭 여객전용선 등 중국내 사업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힘써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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