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식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지분 16.88%와 21.29%를 보유하고 있고 시가로는 각각 3조7000억원과 2조원에 달한다"며 "반면 취득원가는 2150억원, 2451억원에 불과해 차익만 무려 5조2000억원"이라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구매와 연구개발이 통합되어 있고 해외공장들도 교차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기준으로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의 58%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시가총액은 잔여 BW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해도 36.3%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대차 시가총액이 50조원까지 간다고 보면 기아차의 경우 20조원까지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가총액 20조원이라고 해봐야 현대차 타깃 시총(50조원)의 40%에 불과하다"며 "수렴하는 원가구조와 글로벌 볼륨 격차 등을 고려할 떄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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