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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의 식상한 겁쟁이 콘셉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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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재석의 식상한 겁쟁이 콘셉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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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국민MC라 불리는 유재석의 겁쟁이 콘셉트가 시청자들에 식상함을 던져주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코너 ‘런닝맨’에서는 잠실에 위치한 놀이동산을 찾아 게임을 진행시켰다. 이날 역시 유재석은 ‘겁쟁이 메뚜기’ 콘셉트를 고수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게임인 롤러코스터 타며 노래 부르기에서 유재석은 특유의 겁먹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평소 겁 많기로 유명한 유재석은 롤러코스터에 함께 탑승한 송지효보다 더욱 겁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재석의 겁먹은 모습은 이제 식상하다. 그동안 유재석이 고수해온 ‘겁쟁이’ ‘비굴함’ 등의 콘셉트와 달라진바 없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없이 추락하던 ‘패밀리가 떴다’를 과감히 폐지하고 유재석을 앞세운 ‘런닝맨’을 편성했지만 시청률 고전은 여전하다.
물론 유재석의 ‘겁’은 어찌할 수 없는 유재석의 특징이다. 겁 많은 것을 어찌할 순 없다고 하지만 게임을 바꿀 수는 있다. 굳이 안전함을 무시한 게임을 프로그램에 끼워 넣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위험한 놀이기구에서 무선마이크를 잡고 노래 부르는 게임이 꼭 ‘런닝맨’에서 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식상할 대로 식상해진 겁쟁이 유재석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지쳐만 간다.

그동안 유재석의 겁먹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트렸겠지만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

유재석의 식상한 콘셉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김종국과 함께 등장해 김종국을 두려워하는 그의 모습은 과거 ‘패밀리가 떴다’에서 수없이 봐온 모습이다. 김종국의 과감한 터치와 유재석의 소심한 복수는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국민MC라는 명성을 가진 유재석. 지겹도록 계속된 콘셉트를 버리고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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