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좋은직장 우리中企]<11>토마토시스템 "직원100%만족 인사제도 여기 있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좋은직장 우리中企]<11>토마토시스템 "직원100%만족 인사제도 여기 있죠"
AD
원본보기 아이콘


노사협의 통해 객관적 다면평가 인사제도 구축
일한만큼 승진.연봉..직원 성취욕구 높여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노력한 만큼 평가받고 싶은 게 사람 심리다. 열심히 뛰어다녔는데도 회사가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그런 만큼 기업은 인사(人事)제도에 신경쓴다. 얼마나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인사시스템을 운영하느냐는 그 회사의 가치를 측정하는 중요한 가늠자다. 흔히 인사를 가리켜 만사(萬事)라 부르는 이유다.

대기업은 다양한 평가 '툴'을 적용해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 인사담당 인력은 부족하고 예산은 적기 때문이다. 정보화시스템 전문업체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특별한 경우다. 이 회사의 인사제도는 대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그만큼 직원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다.

◆대기업 못잖은 인사제도 구축=현재 이 회사의 인사평가는 크게 공통, 직무, 업적 등 3가지로 나뉜다. 각 부분은 3~7개의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원칙은 다면평가 방식으로 한다는 것. 동료, 상사, 고객, 부하직원이 대상자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분석하고 평가한다.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마련한 방침이다.
인사평가 결과는 승진과 연봉에 반영된다. 이 대표는 "같은 신입직원이라도 입사 이듬해부터는 바로 연봉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즉각적인 반영을 원칙으로 한다"며 "결과에 따라서는 대리급이 과장급보다 많이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제도의 투명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토마토시스템 인사제도의 가장 큰 힘은 노사협의회다. 분기마다 운영되는 협의회는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애로점을 듣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 때 빠지지 않는 안건이 인사제도다. 박상열 과장은 "직원들이 협의회에서 인사제도의 미흡한 부분이나 공정치 않은 점을 허심탄회하게 지적하는 편"이라며 "강압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좋은직장 우리中企]<11>토마토시스템 "직원100%만족 인사제도 여기 있죠" 원본보기 아이콘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여요"=사측의 피드백도 빠르다. 반영할 점은 반영하고 아닌 것은 이유를 설명한다. 이 대표는 "평가대상자가 평가제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덕분에 지금 인사제도는 처음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며 웃었다. 이 회사의 인사제도가 객관적이고 투명하다고 불릴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최근에는 신입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사평가 시 업적평가 비중을 대폭 늘렸다. 업적평가는 프로그램 설계능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인데 원래 비중은 50%였다. 신입직원들의 지적은 "입사 초기 몇 년은 프로그램 설계시간이 많으니 그런 부분의 평가비중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측은 이 지적이 옳다고 판단, 제도를 수정했다. 지금은 신입직원의 업적평가 비중이 80%다.

인사제도 개선에는 외부인사의 힘도 보탠다. 전경련이 운영하는 컨설팅 사업에 참여, 매주 대기업 출신 전경련 자문단이 방문해 인사제도를 논의한다. 한 번에 3시간씩 진행되는 자문단 회의는 토마토시스템 인사제도의 또 다른 힘이다.

이 대표는 "회사 모두가 만족하는 인사 평가제도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꾸준히 보완해 나가는 것만이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