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뚫린 작은 구멍이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울산의대 송재관(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종성(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4453명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환자 1014명에게 심장초음파를 촬영한 결과 21%가 난원공 개존증(PFO)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했다.

태아는 산모의 뱃속에서 산모와의 혈액순환을 위해 심장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가 태어난 후 허파호흡을 하면서 이 구멍이 막히게 된다. PFO는 이 구멍이 막히지 않고 계속 남아 있어 우심방의 정맥피가 좌심방으로 들어가 혈전이 뇌정맥을 막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도를 통해 들어가는 경식도 심초음파로 PFO의 크기와 심방 사이의 벽 모양에 따라 재발위험도를 평가해 PFO의 크기가 3mm 이상이거나 심방중격의 운동성이 뛰어날 경우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아지므로 단순히 약으로 혈전을 없애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이 심장의 구멍을 막는 것이 뇌졸중의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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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교수는 “이렇게 심장의 작은 구멍은 약 20%의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현상이지만 치료 여부의 결정에는 전문가들의 세밀한 협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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