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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입각 낙마리스트 선정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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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6일 8.8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 대상자들에 대한 총공세를 펼쳤다. 특히 '4(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병역기피)+1(논문표절)'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에 해당되는 후보자들의 자진사퇴 및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등 대대적인 압박에 나섰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 청문회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거짓말 경연대회'"라며 "'4+1'에 해당되는 후보자는 어떤 경우에도 반대해야 한다. 이번만은 원칙과 명분을 갖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흠결이 있지만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 각 상임위에서 우리의 의견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반영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통과시키도록 했다"며 "나머지(내정자들은) '4+1' 원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우르의 의견을 경과보고서에 나타내고 퇴장이나 반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신.조'(김태호 국무총리,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비롯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6명을 낙마 대상자로 지목했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해 민주당이 선정한 인준 불가 명단은 7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특히 김태호 내정자에 대해선 검찰 고발과 함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저지라는 강력한 배수진을 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이날까지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청와대에 촉구하면서 동의안이 상정 처리될 27일에는 표결저지를 위한 대응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김 내정자는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위증까지 모두 8개 실정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야권의 조순형 자유선진당,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민주당 6명의 청문특위위원이 고발을 요구할 것"이라며 김 내정자의 고발 건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관 임명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지만 총리만은 그렇게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상태로 모두 임명한다고 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대통령에게 돌아간다"면서 "진짜 싸우기 싫지만 그 원인을 제공하면 싸워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 시리즈'를 배포하며 여론전을 강화했다.

김 후보자가의 도청 구내식당 위탁직원의 사택 가사도우미 활용과 부인의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 박연차 게이트 연루의혹 및 관련 발언 말 바꾸기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입각 대상자들의 부적격 사유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의 낙마 및 사퇴 사례를 비교, 현 정부의 이중 잣대를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야 5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부적격 공직후보자 사퇴 촉구 결의 대회'를 갖고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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