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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엄마와 불편한 관계? 오서 "돈 때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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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연아 세계선수권 출전, 인터넷 보고 알았다" 충격 발언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여름 내내 연락이 전혀 안됐다. 세계선수권 출전도 인터넷 보고 알았다."

김연아(20·고려대)와 결별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 측과 상반된 주장과 억울함을 낱낱이 밝혀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서 코치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지역지인 더스타와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그랑프리에 불참하는 것도,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것도 모두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 모욕당한 느낌이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 어머니는 내가 연아에게 충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밴쿠버올림픽이 끝난 후 연아가 (은퇴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 또 연아 어머니가 여름엔 다른 선수를 가르쳐도 좋다고 했었다"며 항변했다

오서 코치는 이어 "연아와 얼마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연아도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르는 것같았다. 엄마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같았다"며 "그래서 내가 연아에게 '나도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함께 한 지난 4년은 정말 최고였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오서 코치는 "(결별이유가) 돈 문제는 전혀 아니다. 원래부터 계약도 따로 하지 않았었다"며 보너스 문제와 관련된 의혹엔 고개를 저었다.

이어 오서코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오서는 "여름 내내 연락이 전혀 안됐다. 연아가 그랑프리에 나서지 않고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는 사실도 인터넷 보고 알았다. 이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 뭔가 큰일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오서는 "셰린 본 코치에게 올시즌 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안무를 맡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뭐 괜찮다. 하지만 솔직히 모욕감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7월 연아와 에이전트에게 수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번도 답장을 못받았다. 언제 토론토로 돌아올거냐고도 물었지만 답변이 없었다. 정말 한심한 일이었다"며 좌절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 기사가 게재될 무렵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짓말 그만 하세요, B.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난 정확히 알고 있고, 모두 내가 결정한 겁니다"고 오서코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올림픽·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합작하며 4년 간 '행복한 동행'을 한 이들의 아름답지 못한 마무리가 많은 피겨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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