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연아 세계선수권 출전, 인터넷 보고 알았다" 충격 발언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여름 내내 연락이 전혀 안됐다. 세계선수권 출전도 인터넷 보고 알았다."
김연아(20·고려대)와 결별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 측과 상반된 주장과 억울함을 낱낱이 밝혀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 어머니는 내가 연아에게 충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난 밴쿠버올림픽이 끝난 후 연아가 (은퇴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 또 연아 어머니가 여름엔 다른 선수를 가르쳐도 좋다고 했었다"며 항변했다
오서 코치는 이어 "연아와 얼마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연아도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모르는 것같았다. 엄마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것같았다"며 "그래서 내가 연아에게 '나도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함께 한 지난 4년은 정말 최고였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서코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오서는 "여름 내내 연락이 전혀 안됐다. 연아가 그랑프리에 나서지 않고 내년 3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는 사실도 인터넷 보고 알았다. 이건 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 뭔가 큰일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오서는 "셰린 본 코치에게 올시즌 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안무를 맡게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뭐 괜찮다. 하지만 솔직히 모욕감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7월 연아와 에이전트에게 수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번도 답장을 못받았다. 언제 토론토로 돌아올거냐고도 물었지만 답변이 없었다. 정말 한심한 일이었다"며 좌절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 기사가 게재될 무렵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짓말 그만 하세요, B.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난 정확히 알고 있고, 모두 내가 결정한 겁니다"고 오서코치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올림픽·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합작하며 4년 간 '행복한 동행'을 한 이들의 아름답지 못한 마무리가 많은 피겨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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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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