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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이회영' 안재모, "연기 그만두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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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배우 안재모가 “배우를 은퇴할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안재모는 24일 오후 3시 KBS수원드라마센터에서 열린 ‘자유인 이회영’ 현장공개에서 “연기를 그만두고 사업에만 매진하려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원래 홍삼 사업을 10년 이상 해왔다”며 “배우를 은퇴하고 사업가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는데 집중하려 했다”고 밝혔다.
16년째를 맞은 연기를 그만두려 한 결정적인 이유는 갑작스런 인지도 저하. 안재모는 “‘야인시대’에서 ‘김두환’ 역으로 이름을 크게 알린 뒤로 맡는 배역마다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며 “내성적인 성격 탓에 대인기피증까지 겪었을 만큼 힘든 나날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손을 댄 사업이 올해 4월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호재를 맞아 한동안 연기를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촬영장으로 복귀한 건 사업 안정화와 최근 생긴 여자 친구 덕이었다. 안재모는 “회사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갈 만큼 안정세를 찾았다”며 “여자 친구의 조언도 복귀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기를 지켜본 뒤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우' 후속 '자유인 이회영'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드라마로 일제시대 아나키스트적인 삶을 산 이회영의 인생을 5부에 걸쳐 재조명할 예정이다. 정동환, 안재모 등이 출연하며 29일 첫 방송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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