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민간 소비지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훌쩍 넘어서는 등 카드에 대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1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비자들이 지급결제 방식으로 현금보다는 카드를 선호하면서 소액 결제 비중이 덩달아 늘고 있는 셈이다.


23일 본지가 국내 카드 결제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비씨카드에 의뢰해 신용판매의 건당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1만원 미만의 소액 결제 건수는 지난해 말 176만9714건으로 2008년(78만6878건)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111만4861건을 기록하고 있어 2010년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액 카드 결제 비중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은 카드 이용문화가 정착되는 등 체크카드 이용 실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일평균 357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5.6% 크게 증가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높은 소득공제율과 출금계좌 내에서 금액을 한정해 쓸 수 있는 안정성 부각 등으로 젊은 계층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별과 연령별을 분류한 결과 소액 결제 비중에서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결제가 발생한 가맹점을 업종별로 살려보면 할인점과 패스트푸드점, 슈퍼마켓 등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졌으며, 커피숍과 음식점, 인터넷쇼핑몰 등에서도 소액 결제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신용카드가 소액 결제에 활용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들이 현금보다 소액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그는 이어 "카드사의 입장에서는 자금조달비용과 매출채권 처리비용,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감안하면 결제금액이 5만원 정도는 돼야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잠재 고객들을 장차 주 고객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소액 결제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광호 기자 kwang@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