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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원생활]⑮목조주택이 좋을까 황토집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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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건축은 공법이나 사용하는 자재 등으로 나누어 많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전원주택의 종류를 나누어 보면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통나무집, 황토집, 콘크리트집 등이 있다. 이것은 집의 골조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인데 목조주택은 나무, 스틸하우스는 철, 통나무집과 황토집, 콘크리트 주택은 통나무와 흙, 시멘트다. 하지만 나무를 골조로 하는 것은 꼭 목조주택만이 아니고 한옥이나 통나무집도 나무가 골조고 황토집도 나무를 골조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정확한 구분은 어렵다.
이러한 집들 중 전원주택으로 가장 많이 지어지는 것이 목조주택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경량목구조주택이다. 가벼운 나무를 이용해 벽체 틀을 만든 후 짓는 집으로 언덕 위의 하얀 집 스타일의 주택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 집은 표준 자재에 공법이 시스템 화 되어 있고 건식공법 즉 콘크리트나 흙과 같이 물을 사용하는 공법이 아니므로 시공이 비교적 간편하고 시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2×4인치 혹은 2×6인치 규격의 각재를 40㎝ 간격으로 세워 벽체의 골조를 만들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넣은 후 안쪽 벽은 석고보드를 붙여 도배나 페인트로 마감을 한다. 바깥쪽 벽은 OSB합판을 붙인 후 방수시트로 감싸고 사이딩(비닐판)으로 모양을 낸다.

여기서 골조를 목재가 아닌 철로 하였을 때는 스틸하우스다. 스틸하우스의 골조로 쓰는 쇠는 C자 형태의 강철로 아연도금을 한 것을 사용한다. 판넬 형태로 공장생산을 하여 붙여 짓는 방법도 있다.
이런 유형의 집이 전원주택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우선 자재가 규격화 시스템화 되어 있으며 건식공법으로 공사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또 비용 대비해 외관이 아름답고 공간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관리하기도 편하다.

단 주의할 점은 자재와 공법이 시스템화 돼 있어 자재 사용이 정확하지 않고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에서 제대로 된 공법으로 짓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원주택으로 황토집을 한번씩 쯤 생각해본다. 이유는 친환경적이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황토집은 흙을 소재로 하여 짓는 집이므로 가장 친환경적인 주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흙으로만 집을 지었을 경우에는 관리에 문제가 많다. 흙이 갈라지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수시로 보수해주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일반적으로 흙집을 지을 때는 이물질이나 심지어 화학제품이 첨가된 황토를 사용하게 되므로 생각하는 것처럼 친환경적이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하나는 흙집이 값 싸게 지을 수 있는 집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흙집을 아파트에서와 같은 기능을 갖춘 집으로 지으려면 일반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등과 비교해 평당 가격이 비싸게 든다.

황토집을 싸게 지을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짓는 집이나 예전 화전민 주택으로 많이 쓰이던 귀틀집 형태다. 이런 집은 세련된 맛은 없고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나름대로 소박한 멋을 느낄 수 있다.

한 때 통나무주택이 전원주택으로 유행을 하기도 했다. 다른 종류의 집보다 통나무 자체로 집이 되기 때문에 가장 친환경적이며 실내의 나무향도 좋아 전원주택으로 좋은 소재임을 분명하다. 하지만 주택으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데 우선은 나무라 관리하기 힘들고 색상이 단조롭다는 것이다. 특히 내부가 통나무 자체로 마감이 되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 힘들고 원형 통나무일 경우에는 라운드 된 부분에 먼지가 쌓이면 청소하기도 힘들어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또 나무자체가 수입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싸다. 국산 통나무주택용 자재가 있기는 하지만 외국 것과 비교가 되고 특히 국산 목재도 가격이 수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비싸 건축비가 많이 든다.

이런 이유로 통나무집은 주택보다는 영업용으로 많이 선택을 한다. 한번 다녀갈 때는 운치가 있어 좋지만 그곳에 오랫동안 살아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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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OK시골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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