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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지멘스도 탐내는 GD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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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수디자인, 시장진출 성공조건…해외 브랜드 신청 3년만에 20배 늘어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치과장비 제조사 바텍(대표 노창준). 이 업체는 치과용 파노라마 전용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팍스프리모(PaX-Primo)를 개발해 지난해 우수디자인(GD) 인증을 받았다.

인공지능자동초점맞춤 기술로 설계돼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환자의 편의성과 안정감을 극대화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슬라이딩 방식의 접히는 구조 및 하나의 박스로 포장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돼 물류비용 등을 크게 절감했다.
이러한 경쟁력과 GD 인증에 따른 정부 지원 등으로 지난해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독일과 일본, 홍콩 등에서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우수디자인(Good Design: GD) 제도가 기업과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거나 해외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도는 기업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상품의 디자인 개발을 독려하고 이를 통한 제품의 시장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며 다양한 상품들 가운데 디자인, 기술, 안정성, 경제성, 품질 등 총 7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만을 엄선한다.
GD에 출품된 상품수는 2006년 1461점에서 2007년 1604점, 2008년 1757점 지난해 1864점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적 브랜드인 볼보, 지멘스, 캐논 등도 GD 인증을 받기 위해 상품을 출품할 정도다.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실제로 해외 상품의 GD 신청 수는 2006년 2개에서 2007년 13개, 2008년 28개 지난해 38개로 증가한 상태다. 3년 만에 2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GD 인증에 참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주요 국가와의 상호 인증과 해외 초청 전시회 등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D 인증 상품은 조달청이 시행하는 우수 제품 선정 및 물품 구매 적격심사와 중소기업청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및 수출기업화 사업평가 시 우대 혜택을 제공 받는다. 또 호주디자인상(AIDA)과의 상호인증으로 마크 부착이 가능하며 독일 iF디자인상과의 협약에 따라 상호 1차 심사가 면제된다.

한편 2010년 GD 인증은 지난달 10일부터 시작해 내달 3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수상 후보작 심사를 거쳐 올해 12월 일반인 공개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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