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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와 원화 환율, '데칼코마니'는 달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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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이 데칼코마니 형태의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외환시장에 대형 모멘텀이 고갈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유로화 등락에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오르면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유로화,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과 유로·달러는 이달 초 새로운 변곡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155.7원을 장중 저점으로 찍으면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했다. 추가 하락이 막힌데다 위쪽으로 1200원마저 막히고 내려오면서 환율은 좁은 박스권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지난 6일 1.3296달러대를 고점으로 찍고 점차 하락했다. 이후부터 유로달러는 1.27달러대~1.28달러대에 머무르면서 횡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환율 움직임을 예상하는데 코스피지수와 유로화 추이를 주로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재정위기 악재가 한풀 가셨음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로화의 흐름은 원화와 부쩍 연동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은 원화와 유로화의 연동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시장 심리가 돌변할 경우 빠르게 뒤바뀔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유로가 오르면 원화도 강세를 나타내는 등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흐름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를 나타낼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과 유로·달러 환율이 디커플링을 나타내는 것은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됐다기 보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 유로화에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달러 약세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 원·달러 환율은 언제든지 민감하게 튀어오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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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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