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기업형 연예매니지먼트회사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털미디어는 1990년대 중반 자회사인 ‘스타서치’를 통해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또 디지털미디어는 가수 한영애와 탤런트 차인표의 앨범을 냈으며 당시 고 이창희씨 회장의 장남 재관씨가 사장인 새한미디어가 1996년 말 ‘새한 홈비디오’를 만들어 비디오제작및 판매분야에 뛰어든 바 있다.
재찬씨를 기억하는 이들은 ‘미디어업계의 선구자’였다고 그를 평가한다.
한편 당시 영상 음반 매니저먼트분야는 사실상 범삼성가의 3파전이었다.
1990년대 중반 영상연예 관련 사업을 둘러싼 각축은 크게 삼성그룹, 새한미디어 관련기업인 디지털미디어, 제일제당 등이 주도권 다툼을 했었던 것.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물산, 제일기획 등 3개 계열사가 각개전투식으로 이 부문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삼성전자의 연예인매니지먼트는 광소프트사업부인 ‘아이세스’를 통해 진행됐다. 국악인 안숙선, 가수 이문세 등 전속가수의 음반을 기획, 제작하면서 연예활동 편의까지 제공해 준 것.
제일기획은 1992년 오디오소프트 사업팀인 ‘오렌지’ 상표로 음반기획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었고 또 삼성물산은 ‘드림박스’를 통해 영화 비디오 사업에 참여했었다.
제일제당은 ‘모래시계’ 연출자인 김종학씨, 작가 송지나씨 등과 손잡고 ‘제이콤’을 설립했다. 또 당시 이재현 상무(고 이병철 회장의 장손자)는 스필버그와 게펜, 카젠버그가 공동 설립한 ‘드립웍스 SKG’와 투자계약을 맺어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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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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