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의 해운 산업이 세계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채권단은 물론 집안 내에서도 경영권 안정을 위해 밀어주고 더 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이하 재무약정) 체결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채권단 간의 갈등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최 회장은 17일 한ㆍ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 '언어의 그늘.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소장품 전'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재무약정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보다 융통성 있게 진행됐으면 한다"면서 "예외는 없지만 지나치게 획일적인 것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6%와 94%로 해외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절대적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견해다.

한진그룹 재무약정에 대해서는 "약정 체결할 때 2011년까지 기한이었는데 올 하반기 재검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약정 조기 졸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해운 시황을 묻는 질문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V자형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3분기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러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매각한 대한항공 주식에 대해서는 "상속 받은 것을 이익 실현의 투자 개념으로 판 것"이라며 "지분 경쟁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녀 조유경 씨의 경영 참여에 대해 최 회장은 "해운업은 글로벌 시각을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 국내에서 인턴십을 거쳐 내년에는 한진해운이 아닌 다른 기업에 정식으로 취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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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상반기 미주와 아주 본부를 둘러봤는데 하반기에는 딸들과 함께 동유럽 쪽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3일 정도 더 머물다 올 것"이라며 휴가 계획도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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