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주가는 2000원을 돌파한 후 최고치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이를 촉발한 시장의 우려는 1)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2) 전자부품 산업의 3Q10 실적 피크, 3) LED 공급 과잉이다.
전자부품 산업에 대한 실적 피크 우려에 대해서는 KEC 역시 전반적인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여타 업체와 달리 올 4분기부터 신규 사업인 LED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이 더해진다는 측면에서 급격한 실적 저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LED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여타 업체와 달리 현재 LED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LED부문에 대한 실적하향을 벌써부터 적용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KEC는 지난 2분기 매출 994억원(전년동기대비 33.5%) 영업이익 22억원(+308.5%) 순이익 21억원(흑전)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햇는데 부실재고 처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실재고는 지난해 가동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34억원 가량이 손실처리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예상치 못한 부실재고가 발생했지만 2분기 실적을 통해 외형성장과 고정비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매출액은 2006년 분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감가상각비는 43억원에 불과했다. 부실재고 손실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5억원(추정치 54억원) 세전이익 55억원(추정치 40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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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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