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와 수익성 개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두산건설은 합병 이후 자체 토목사업 역량에 두산메카텍의 화공·발전 등 플랜트 설비 제작능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접목해 2013년까지 매출 5조원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두산건설이 2조3103억원이고 두산메카텍은 5657억원이었다.
또 이번 합병으로 두산건설은 재무건전성과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합병을 통해 약 7000억 원 규모의 현금 및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보유하게 된 덕분이다. 6월말 현재 290%대인 부채비율도 합병 직후 220%대로 떨어지게 된다. 두산건설은 합병 후 2013년까지 부채비율을 130%대까지 낮출 예정이다.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두산건설은 10대 건설사에 걸맞은 외형 확대와 자본을 확충했고 ▲주택, 토목, 플랜트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 ▲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기반 확보 ▲재무건전성 확보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프라·플랜트 건설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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