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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재무개선대책 9월말 발표..414개 사업장 전면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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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오는 9월말 발표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대선대책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LH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11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 감축에 나섰다. 이는 단기 유동성을 위협함에 따른 조치로, 414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 및 경영 혁신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현대건설 구원투수로 나서 경영정상화를 이룬 이지송 사장의 경영처방이 공기업에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비상경영 핵심은 부채 감축과 경영혁신= 비상경영은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이사장이 직접 수장을 맡으며 개선 상황이 한자리에서 파악되게 하는게 핵심이다.

비대위에서는 종합적인 상황과 자금 집행, 발주 업무, 보상계획공고, 보상평가계획 등 자금지출업무가 집중관리된다. 여기에 비대위의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미매각 자산 판매 총력 ▲합리적인 사업 조정 ▲유동성 리스크 관리 ▲조직혁신 등 경영쇄신 등을 이룬다는 것이다. 인력도 재배치된다. 우선 약 300여명의 '보상판매 비상대책 인력 풀'을 구성한다.이는 올해 초 파견된 500여명의 판촉인원과 함께 300여명이 추가로 판매 인력으로 보강되는 셈이다.

이사장은 이처럼 비대위 수립으로 비상경영에 대한 뼈대를 갖춤과 동시에 '재무개선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설정할 계획이다.이중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할 60여개 과제를 이번 주 중 설정,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100대 과제는 LH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60대 과제와 정부, 등 대외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한 40대 과제로 나뉜다. 60대 과제는 임대주택, 토지 등에 선 투자된 부채 탕감을 위한 판매 촉진 등이 포함될 전망이며 40대 과제는 정부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지원과 채권 발행한도 확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재무개선 종합대책 9월말 수립= 또한 100대 과제 외에도 '재무개선 종합대책'이 오는 9월말까지 마련된다. 특히 이 대책안 핵심은 현재 추진 중인 414개 사업에 대한 재조정안이다. 당초 LH는 8월말께 대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발표 시기를 한 달 더 미뤘다.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으로 계속 부채가 늘고 있지만 국민의 생활과 밀첩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업들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14개 사업장 재조정 방향은 보금자리 등 서민주거 안정,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 등은 우선 실시하고, 재생사업 등 민간자본이 투입 가능한 부분은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특히 임대주택, 토지 등 선투자된 부채에 대해서는 판매 촉진과 정부 지원을 줄이고, 주민 피해가 적은 지구는 사업을 늦출 방침이다.LH 관계자는 "현재 기존ㆍ신규 사업에 대한 사업진행단계 파악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사업 타당성 감안해 사업 조정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별 진행 단계 등의 파악이 끝나는 대로 해당 사업의 개발여건, 수요와 공급 등을 고려한 분양성 등의 점검단계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총 414개에 달하는 LH 추진 사업의 옥석을 가르고 본격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간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임대주택, 토지 등에 선 투자된 부채에 대해서는 판매촉진과 정부지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향후 발생하는 부채는 사업조정과 수익성 개선으로 최대한 억제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부채문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9월말까지 매듭지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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