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레저부문 강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그룹(회장 윤석금, 사진)이 기업개선작업 중인 현대시멘트로부터 현대성우리조트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레저사업을 강화하려는 윤석금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지난해 '웅진플레이도시'(구 타이거월드)를 인수한 데 이어, 현대성우리조트 인수전(戰)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스키장, 골프장 등이 들어선 복합레저시설로 매각 규모는 2000억~3000억원 대로 추산된다. 웅진그룹은 이미 '렉스필드컨트리클럽'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레저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웅진이 인수 작업에 뛰어든 상태지만 인수금액 등 절충할 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웅진 외 한두 군데 기업이 인수 작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웅진 측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웅진그룹 고위 관계자는 "리조트 인수에 대해 진행되는 사실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의 공격적 사업 확장에 업계는 다소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6월 웅진에너지를 상장했고 9월부터는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챙겨야 할 일들이 매우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레저사업부분도 웅진플레이도시를 본격적으로 활성화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레저사업 강화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윤 회장의 결심을 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윤 회장은 웅진플레이도시 인수 당시 시행사가 부도를 내면서 시공사였던 극동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지급보증 이행을 떠안게 되자 직접 나서 대출금 1300억원을 대위변제했다. 또 사재(私財)를 털어 부족한 인수 자금 수백억원을 마련했다.


결국 웅진플레이도시는 지난해 5월 윤 회장이 자금을 100% 출자한 별도 법인 태성티앤알을 통해 인수했다. 실내스키장, 워터파크, 스파,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전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대표를 역임한 문무경씨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렉스필드컨트리클럽에 대한 윤 회장의 애정도 각별하다. 렉스필드는 2003년 5월 웅진코웨이개발에서 인적분할, 계열회사로 추가된 곳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윤 회장은 최대주주로서 웅진 계열사인 극동건설과 함께 지분 43.24%를 소유하고 있다. 자녀인 형덕ㆍ새봄씨도 각각 지분 1.90%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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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각 주관사측은 내년 5월까지 성우리조트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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