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실적 연결 효과도 톡톡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 직장인 김 씨(28)의 차는 기아자동차 포르테 쿱이다. 최근 기아차 K7을 사려고 고민하던 김 씨 아버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처음 시승하고선 기아차 스포티지R에 마음이 쏠려 구입을 결정했다. 김 씨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릴 적부터 가족 차량 브랜드는 늘 똑같았다. 현대자동차 혹은 기아차였다. 당시 현대차 임원으로 근무했던 아버지 친구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1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소속 직원을 상대로 '아빠는 기아인' 신청을 받고 있다. 사업장별로 심사를 거친 뒤 이달 말 선정할 예정. '아빠는 기아인'에 뽑힌 직원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첫째, 셋째 토요일에 나눠 자녀 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빠가 몸담은 회사(기아차)는 물론 자동차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녀와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임직원 가족 온라인 홍보단'을 모집 중이다. 임직원 가족 중 트위터와 블로그 등 온라인 활동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사람 혹은 현대차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자녀와 배우자 각각 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혜택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 주최 콘서트와 전시회 등 행사에 우선 초청되며 메일 서비스 운영 및 개인 블로그 운영 시 활동 결과에 따라 포인트 제공은 물론 우수자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가족 단위 봉사 활동의 자리도 마련했다. 본사 임직원 가족 봉사 참가자 50여명을 모집해 오는 22일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미니도서관을 꾸미고 독서상자를 만드는 등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참모습을 알리고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판매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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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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