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과대 연구팀 조사 결과
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이유진ㆍ김석주 교수팀이 최근 국내 중고생 8530명을 대상으로 수면부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약 6시간 정도로 나타났다. 4시간도 채 안 자는 학생들도 10.3%나 됐다.
이같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 시간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짧은 편이다.
평일의 경우 독일 8시간, 스페인 7시간 등 다른 나라 청소년들에 비해 2~3시간 이상 적다. 휴일에도 외국 청소년들이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을 감안하면 2시간 정도가 짧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주의력이 부족하고, 충동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잠을 못 잘수록 주의력과잉결핍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진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수면부족의 문제는 주의력의 문제와 우울, 자살 사고 등의 심각한 정신적 건강에도 연관이 있어 청소년기의 수면부족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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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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