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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무대 위 '마돈나'를 꿈꾸기 시작하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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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신인 걸그룹 시크릿이 두 번째 미니앨범 '마돈나'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시크릿 타임(Secret Time)' 활동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 12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무대를 가진 시크릿은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상승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돈나'는 시크릿 '매직'을 비롯해 비스트 '이지', 포미닛 '하이라이트', 언터쳐블 '회전목마'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낸 작곡가 강지원-김기범 콤비의 합작품이다.

일렉트로닉 팝 댄스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기계적 신스 사운드를 최대한 배제한 곡으로, 국내 브라스 밴드 팀인 TST가 세션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인사에 시크릿은 "다이어트때문에 힘들었다"며 금새 울상을 짓는다. 실제로 효성, 지은, 선화, 징거 네 명의 멤버들은 예전과 비교해 살이 많이 빠져있었다.
"멤버들 평균적으로 5kg정도는 빠졌을걸요? 지옥의 다이어트 덕분이죠.(웃음) 또 다이어트만 한 것이 아니라 운동도 같이 병행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징거)"

실제로 시크릿은 이번 앨범에서 외모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 탄탄한 바디라인은 물론, 헤어스타일까지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했다.

"'매직' 활동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특히 재킷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크릿의 여성미를 보여주려고 신경 많이 썼어요. 조금 여성스러워진 것 같죠?(지은)"

"안무 역시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변화를 줬어요. '매직' 안무가 같이 오버하면서 '놀아보자'라는 분위기였다면 '마돈나'는 정말 여성미가 물씬 묻어나와요.(징거)"

시크릿이 이같이 다양한 변화를 준 것은 이번 앨범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앨범 타이틀 곡 '매직'이 '천안함 사건' 등 갖은 악재 속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팀의 인지도를 많이 올린 것이 사실. 시크릿이라는 그룹이 더 성장할 수 있느냐, 아니면 정체의 길을 걷느냐는 이번 앨범의 성공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위에서도 '매직'보다 잘되야 된다고 하시니 정말 부담되고 걱정이 되요. 혹시나 대중분들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셔도 실망하지는 않을래요. 그것 역시 저희가 넘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 그게 시크릿의 전부는 아닐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대중분들도 사랑해 주실거라 믿어요.(효성)"

"'마돈나'의 장르를 굳이 규정하자면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이예요. 하지만 리얼 사운드를 많이 사용해 앨범의 퀄리트를 높였죠. 전 앨범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요? 정말 자신있어요.(선화)

지난해 10월 데뷔한 이들은 선화가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시크릿의 인지도를 쌓아갔다. '매직'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아직까지 인기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일반인들이 우리 노래와 춤을 따라해 주는 것이 신기해요. 한편으로는 뿌듯하고요.(선화)"

"최근에 일본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어 갔었는데 일본분이 '매직 잘봤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다'고 말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소수지만 공항에서 시크릿 앨범을 들고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효성)"

이번 시크릿의 활동시기에는 다수의 걸그룹이 데뷔하거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나인뮤지스, 레인보우, JQT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걸그룹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것.

"다른 걸그룹 분들이 데뷔나 컴백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만큼 방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실력도 많이 부족하고 노력없이는 그 분들과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지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이들은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걸그룹 분들이 많이 나오시는데 서로 선의의 경쟁했으면 좋겠어요. 부담감이 큰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효성)

"올 연말까지 웃으며 활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어요. 열심히 활동해서 연말시상식에서는 상도 꼭 받고 싶습니다.(징거)"

힘든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이제 막 비상을 꿈꾸기 시작하는 시크릿이 '마돈나'로 또다른 시대의 아이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제공=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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