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재고비축·구리 차익거래로 수입량 증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7월 중국 철광석과 구리 수입량이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광석 수입량이 늘어난 것은 3개월간 철광석 재고 소진이 끝난 후 철강사들이 다시 재고 비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해관총서(GAC)에 따르면 7월 중국이 전월대비 8.5%(400만t) 증가한 5120만t의 철광석을 수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전년동기대비 12%(690만t) 줄어든 양이다.


철강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철강 가격은 지난 3주간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철강 가격은 지난 4월15일 18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17%나 추락했었다.

리서치업체 UC361닷컴의 철광석 애널리스트 후 카이는 "철강사들이 구매를 다시 시작하면서 철광석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요 증가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정부가 강도 높은 철강사 구조조정(통폐합)을 진행 중이고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틸인덱스에 따르면 9일 톈진항에 수입되는 철광석(철 62% 함유) 현물가격이 t당 14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13일 기록한 117.6달러에 비해 23%나 상승한 수치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대형 철강사들이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철강시장 약세로 구매를 유보하면서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었다.


구리 수입량의 증가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사서 상하이에서 팔아서 차익을 남기는 아비트리지(차익거래) 물량이 늘어난 덕인 것으로 분석됐다.


GAC에 따르면 7월 중국 비가공 구리 및 구리 반제품 수입량은 전월대비 4.5% 증가한 34만2901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6%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4월 이후 재고 비축분을 소진하면서 구매량을 줄여왔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상하이 선물거래소 구리 재고량이 6개월 최저수준까지 하락했었다.


선전 롱투오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 팡 잉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라면서 "아비트리지 기회가 한동안 열려있었고 몇몇 중개업체가 그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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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은 7월 전월대비 8.6%(3만t) 늘어난 38만t의 구리 스크랩을 수입했다.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반제품 수입량은 전월대비 9.6%(7120t) 줄어든 6만7462t을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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