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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CEO, 스스로 잘났다고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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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 기업인 대다수가 스스로를 ‘경영의 달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 착각이라고.

데일리 메일은 최근 경영인 전문 교육기관 차터드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CMI)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조사대상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영의 달인으로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CMI가 조사대상 CEO 2150명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해본 결과 경영에 뛰어난 이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은 경영자 수업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탓이다.

이들은 근속 기간이 늘어 그냥 자동적으로 CEO 자리에 앉게 된 것이다.
조사대상 CEO 가운데 68%는 어쩌다 보니 CEO 자리에 앉게 됐다고. 스스로 팀이나 회사를 이끌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것.

온라인 구인업체 ‘심플리 잡스 보즈’의 이안 파팅턴 대표이사도 “오래 근무하다 보니 고위 간부로 승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과정에서 공식 경영 훈련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63%가 고위직으로 승진하기 전 경영 수업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경영과 관련된 공식 자격증조차 없는 CEO가 80%에 이르렀다.

CMI의 루스 스펠먼 CEO는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신에게 많은 장점이 있다고 착각해 기업활동에 엄청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팅턴 대표이사는 “많은 CEO가 부하 직원들의 바람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FTSE 1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외국인 CEO의 지휘 아래 움직이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예외가 아니다.

스펠먼 CEO는 “경영·리더십 교육 투자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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