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상품 품목당 적용되는 가중치가 과거에 고정되어 있는 고정가중방식을 사용하고 있지만 3년 후에는 가중치가 품목 가격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연쇄가중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고정된 가중치를 적용하는 기존 방식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가려는 것.
가중치는 실제 품목별 가격을 지수화하는 과정에서 각 품목간의 중요도에 대해 차등적으로 매기는 수치다.
김 국장은 "지수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연쇄가중방식은 기존 방식에 비해 복잡하고 일손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도입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쇄가중방식은 기존 고정가중방식보다 한 차례 진일보된 통계방식으로 국민총생산(GDP) 집계 및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쓰이고 있다. 단 복잡하고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해 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연쇄가중방식이 도입되면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폭은 기존보다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분석팀 조사역은 "기존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품목의 지출기준을 반영하지 못해 실제 물가상승률보다 지수가 더 크게 나올 수 있다"며 "연쇄가중방식을 도입하면 이 오차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