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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디스카운트' 불만..런던 철회 홍콩 상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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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웨스트차이나시멘트(West China Cement.Ltd)가 현재 거래되고 있는 런던증시에서 철수하고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트차이나시멘트는 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런던증시 중소성장 기업 대상 시장인 AIM에서 상장을 폐지하고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13억9000만홍콩달러(미화 1억79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스트차이나시멘트의 장지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은 중국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기업주가가 런던증시에서 저평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 AIM에서 웨스트차이나시멘트의 시가총액은 4억5890만파운드(미화 7억3200만달러) 규모다.

그는 "웨스트차이나시멘트의 이러한 행보는 중국 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이라며 "조만간 많은 기업들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산시성에 본사를 둔 웨스트차이나시멘트는 오는 8월 23일 AIM에서 철수하고 같은날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홍콩증시에서는 9억2300만주의 신주를 주당 1.21~1.69홍콩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다.

장 CEO는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동종업계 차이나산수이시멘트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0.9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 웨스트차이나시멘트는 6.9배 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들이 품고 있는 '차이나 디스카운트' 불만은 웨스트차이나시멘트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줄 이동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ICBC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애드리안 창 주임은 "영국, 미국,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홍콩증시로 되돌아 오는 현상은 하나의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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