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정부가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경제자유구역 내 단위지구 35곳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인천 청라지구 등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의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아파트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됐다는 점에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다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LH가 지난 2006년부터 조성 중인 청라지구는 인구 9만명의 업무와 주거, 문화, 레저가 복합된 비즈니스도시 건설을 표방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청라지구에서 눈으로 보여주고 있는 개발프로젝트는 골프장 건설 정도에 불과하다. 청라지구의 핵심인 국제업무타운은 아직도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과정에 있다.
반면 주거지역 조성사업인 아파트·주상복합 용지 매각과 분양 등은 대체로 순항하고 있다. 청라지구에는 단독주택, 아파트, 주상복합 등 총 3만3210가구 건설이 계획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청라지구에선 지난 2007년부터 34개 단지에서 2만1551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상태다.
사실상 주거지역 조성사업만 진행된 상태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해제된다면 외국기업 유치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또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의 국가지원도 받지 못하게 된다.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란 프리미엄에 청라지구를 분양받은 수요자가 많다"며 "가뜩이나 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지정해제까지 이뤄진다면 분양 계약자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미건설과 반도건설은 올해 10월께 청라지구에서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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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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