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서신에서 "이번 동서발전의 인력 충원 계획은 작은 출발이지만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력지상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신선한 충격"이라며 이길구 사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정 총리는 작고하신 형님을 떠올리며 동서발전의 이번 결정이 학력의 벽에 갇혀있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제 형님도 생전에 고졸 출신으로 한국전력에 입사해 간부직까지 지냈다"며 "직장에 대한 애정과 일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에 힘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001년 한전에서 분할된 이후 고졸 학력자를 채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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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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