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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이란 제재로 국내 기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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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이 우리 정부에 대이란 제재조치를 강력히 요구해옴에 따라 국내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건설, 종합상사 등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란발 악재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와 관련해 "우리의 비교 우위 분야인 석유화학공업, 플랜트, 건설 부문 등의 대이란 거래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체들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대이란 제재조치가 발효될 경우 한동안 불붙었던 수주에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란은 최근 떠오르는 건설 수주시장으로 각광을 받는 시장이다. 특히 원유 및 가스 개발과 연계해 화학 플랜트 건설이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IEP에 따르면 2005~2009년 이란의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부문에 참여한 41개의 외국기업 가운데 7개의 기업이 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대림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상사 역시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국내 주요 상사의 거점이 밀집돼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달부터 이란과 무역을 중단했으며 삼성물산은 '대이란 정보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SK네트웍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이란 관련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주로 원유를 도입하는 국내 정유사 역시 이란 사태가 남일 같지 않다. 수조원을 투입해 만든 고도화 설비가 이란 제재로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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