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 사업단 박종호 팀장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 박종호 구소개선팀장은 영산강 하구둑 리모델링 사업을 '영산강 종합 치수대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의 사업이 치수에만 치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치수와 지역경제 발전, 생태복원,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등에 폭넓게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하구둑 리모델링 사업은 영산강 종합 치수대책 사업의 일부로 추진되다가 최근 4대강사업에 포함됐다"면서 "영산강 뿐 아니라 근처 영암호, 금호호와 연계해 홍수시 치수를 위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효과 역시 '치수'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하구둑 시설물이 현대화 되면 홍수재해 관리 능력이 강화될 것이고 이를 토대로 생태가 복원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구둑의 지속가능한 개발 및 관리의 기반이 마련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셈"이라고 했다.

박 팀장은 또 "1981년 완공된 영산강하구둑에 설치된 통선문 겸용어도는 통선 기능 위조로 설치된 시설물이라서 어류의 이동경로 및 생태환경 변화가 고려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자연형 수로식 어도를 설치하면 영산호의 생물다양성이 확보되고 주변공간과 연계된 생태공간이 만들어져 하나의 독립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팀장이 제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이 완성될 경우 영산강 인근 농경지 침수 면적은 1만6128ha에서 1만2108ha로 무려 4020ha 줄어든다.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서남해안 기업도시 및 영산호 국민관광지 개발계획'과 사업이 겹쳐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박 팀장은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사업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사업 중첩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내 환경단체들과의 협력도 박 팀장에게 중요한 문제다. 그는 "일부 환경단체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사업단은 그런 목소리를 배제하거나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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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환경단체들과 접촉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타당한 주장이라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에 충분히 반영하려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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