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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숙인 76% 결핵 감염

최종수정 2010.08.02 13:24 기사입력 2010.08.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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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내 노숙인 76%가 폐결핵 환자이거나 잠복성 결핵 감염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 임재준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역, 영등포역 등의 거리 노숙인과 쉼터, 보호시설 등에 기거하는 노숙인 313명을 검진한 결과 활동성 폐결핵 유병률이 5.8%(18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현재 국내 일반인 결핵 유병률(0.25%) 보다 23배나 높은 수준이다.

나머지 295명 중에서도 75.9%(224명)는 결핵균이 몸속의 면역세포 등에서 잠자고 있는 잠복결핵감염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은 아무런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도 않는다.

결핵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데 노숙인은 꾸준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결핵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노숙인 결핵환자에 대한 치료완치율을 높이고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노숙인이 가장 많은 서울역 인근에 노숙인 결핵집중관리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또 발견된 노숙인 결핵환자를 병원과 신속하게 연계해주는 체계를 구축하고 노숙인들이 다시 노숙생활을 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정착, 취업알선 활동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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