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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 생애 첫 시즌 100타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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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버맨' 롯데 홍성흔이 생애 처음으로 1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홍성흔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4타점을 올려 93경기 만에 시즌 100타점(102타점)을 넘어섰다. 2003년 89경기 만에 100타점 고지를 넘은 이승엽(요미우리)에 이어 프로 통산 두 번째 최소 경기 달성.
경기 전까지 98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1회와 3회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5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좌전안타를 치며 99타점째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타자 일순으로 다시 맞은 2사 2루 기회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이범준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조성환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7회 좌전안타로 2타점을 추가한 홍성흔은 102타점으로 타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이대호와의 격차는 13타점으로 더 벌어졌다.
홍성흔의 활약으로 롯데는 4강 경쟁자인 LG를 17-9로 이겼다. 경기 뒤 홍성흔은 "100타점은 내 스스로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며 "이대호, 조성환, 가르시아 등 앞 뒤 좋은 선수들이 도와준 덕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점행진 비결로 그는 자신감을 꼽았다. 홍성흔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김무관 타격코치가 강한 스윙을 암시했고 숨겨졌던 것을 찾아줬다"며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서 타점을 많이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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