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액 4조4010억원, 영업이익 8633억원, 순이익 1조3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보다 각각 14%, 23%, 23% 늘어난 규모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분기 보다 달러와 유로가 약세를 보였지만 판매 대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수출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전지역에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투싼ix와 신형 쏘나타 등의 신차가 판매호조를 보인 점이 판매 대수 증가에 기여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강상민 한화증권 수석애널리스트 또한 "현재 시장에서는 하반기 경기 불안감을 이유로 현대차의 실적과 주가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 주가가 한번 더 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투자포인트로 ▲어느 업종보다도 자동차산업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점 ▲7월과 8월에 예정된 각종 지수(미국 점유율 등)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3분기는 주춤하겠지만 4분기에는 다시 좋아지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되면서 실적개선세가 꺾일 것"이라며 "더욱이 월드컵 마케팅비 반영이 3분기에 이뤄진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아반떼와 그랜저 후속모델을 선보이면서 신차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센터장은 "상반기 실적을 보면 연간으로는 못해도 순익이 4조5000억원은 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준은 PER이 7배밖에 안된다"며 현대차의 투자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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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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