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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4각편대 협공 받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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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올 상반기 세계 7위수준의 규모로 성장하며 경기회복을 이끈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는 차이완(Chiwan)·일본·구미 선진국·신흥국 등 '4각 편대'에 협공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따라 혁신적인 수출 중소기업 육성과 차별화된 전략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세계시장 현황과 우리 수출시장의 특이동향' 보고서에서 하반기 우리 수출이 ▲중국과 대만의 추격 ▲일본의 반격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역습 ▲신흥국 로컬기업의 성장 등으로부터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협력협정(ECFA)을 체결한 중국과 대만이 '차이완(Chiwan)' 효과로 한국의 기존 입지를 잠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가 이달 중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9%가 '기존 한국 거래선을 대만기업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25%는 'ECFA협정 발효 2년내 거래선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기존 고가 중심 수출전략을 바꿔 아시아 중간층을 겨냥한 이른바 '볼룸존'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위협요인으로 지적됐다. 인도, 베트남 등에서 한국기업이 다져놓은 시장지배력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로 고전했던 미국과 유럽 등 구미선진국이 고용확대와 경기회복을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향후 글로벌시장에서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상케 한다. 코트라는 이같은 사례로 세계경제의 최대 아이콘으로 부상한 '아이폰'과 미국·유럽 자동차업계의 부활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향상된 기술과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무장한 신흥국 로컬기업들이 힘을 키우며 우리기업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최저가 승용차 '나노'를 생산하는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대표적이다.

코트라는 "하반기 세계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세가 약화되겠지만 수출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혁신과 창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독보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블루오션 개척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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