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세계시장 현황과 우리 수출시장의 특이동향' 보고서에서 하반기 우리 수출이 ▲중국과 대만의 추격 ▲일본의 반격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역습 ▲신흥국 로컬기업의 성장 등으로부터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기존 고가 중심 수출전략을 바꿔 아시아 중간층을 겨냥한 이른바 '볼룸존'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위협요인으로 지적됐다. 인도, 베트남 등에서 한국기업이 다져놓은 시장지배력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로 고전했던 미국과 유럽 등 구미선진국이 고용확대와 경기회복을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향후 글로벌시장에서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예상케 한다. 코트라는 이같은 사례로 세계경제의 최대 아이콘으로 부상한 '아이폰'과 미국·유럽 자동차업계의 부활 등을 꼽았다.
코트라는 "하반기 세계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세가 약화되겠지만 수출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혁신과 창의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독보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블루오션 개척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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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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