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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인도서 홈쇼핑 24시간 방송..1년만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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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중국에 이어 인도 홈쇼핑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CJ오쇼핑은 29일 자사와 인도 스타TV가 제휴에 만든 홈쇼핑 채널인 '스타 CJ 얼라이브'(이하 스타CJ)가 오는 8월 1일부터 전용 채널에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지난해 3월 인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스타 TV와 함께 자본금 5500만 US달러를 5대5로 합작 투자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말 '스타CJ' 채널의 시험 방송을 시작으로 하루 6시간씩 스타 그룹의 드라마 채널인 'Star Utsav'을 통해 홈쇼핑 방송을 송출해왔다.

CJ오쇼핑은 그간 인도 방송정보부의 신규 채널 허가 작업 지연으로 24시간 방송이 늦어졌지만 기존 1일 6시간 방송 기간 동안에도 5만 명 이상의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초기 1~2개월 간 미미했던 매출도 2010년 들어서는 매 월 40% 가량 증가해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스타CJ'의 방송 송출 지역은 델리와 뭄바이 등 인도 양대 도시를 비롯해 NCR, 찬다가르, 펀잡ㆍ하리아나 주, 푸네, 나식 등 인도 북ㆍ서부 주요 도시이며, 총 가시청 가구는 약 1000만 가구다. 또 주요 타겟 고객층은 25~45세의 중산층 이상으로, 스타CJ는 주로 대기업 근무자ㆍ부농ㆍ전문직 종사자인 이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산 저가 상품과 일부 가전 제품만이 주력 상품인 경쟁 채널과는 달리 삼성ㆍLGㆍ아디다스ㆍ코렐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인도산 고급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24시간 채널 운영이 안정화 된 이후에는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 제품도 적극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판매 카테고리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전 및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디지털 라이프(Digital Life)' ▲최신 트렌드 패션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 ▲주방과 생활용품 및 식품 등을 판매하는 '원더풀 라이프(Wonderful Life)' 등으로 꾸며진다.

상담 및 배송 서비스 역시 한국형 모델을 벤치마킹해 전담 콜 센터와 물류센터를 만들고 전문적인 교육을 거친 인력을 배치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CJ'의 운영 총괄이자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정 상무는 "인도 고객들의 구매력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으나 이는 인도 시장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스타CJ가 AC 닐슨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뭄바이 고객들은 작은 생활용품 하나를 살 때 최대 3139루피(한화 약 8만2000원)를 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도의 소매 시장은 이제까지 구멍가게와 같은 영세한 상점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수년 전부터 쇼핑몰, 백화점, 할인점 등 근대화 된 신 소매업체의 본격적 도입에 따라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도의 근대 유통 시장은 연 40% 대 이상으로 중국보다도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2006년 130억 달러에서 2011년 약 944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경영 컨설팅사 어니스트&영은 인터넷·카탈로그 등을 포함한 인도 홈쇼핑 시장 규모는 4년 내에 연간 약 1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CJ오쇼핑은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스타CJ'의 2011년 목표 매출을 1300억원으로 잡고, 기존 인도 홈쇼핑업체들과 차별화 된 상품 및 서비스로 신뢰 얻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중국 동방CJ가 올해 초 24시간 전용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인도의 스타CJ 역시 24시간 방송을 시작하게 되어 글로벌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며 "2010년은 CJ오쇼핑이 아시아 No.1 홈쇼핑으로 확고히 자리잡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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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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