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농수산 이사뒤 방송장비 교체 HD구현..GS샵·CJ오쇼핑 HD비중 30% 그쳐
현재 HDTV를 통해 대부분의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는 곳은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 그리고 농수산 홈쇼핑. 이들 3개 홈쇼핑 업체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최근 2~3년내에 모두 신사옥으로 이사했다는 점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이사하면서 디지털로 방송 장비를 교체하는 게 비용측면에서 훨씬 낫다는 판단에 따라 장비 교체를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HDTV 방송 후 자막처리, 제품 진열, 쇼호스트의 진행 상황 등을 보다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등 일손이 늘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외형(매출액) 기준 1, 2위를 달리고 있는 GS샵과 CJ오쇼핑은 HDTV 방송 비중이 전체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이다.
리딩 컴퍼니가 신기술이나 제도를 먼저 도입하고, 후발 주자들이 이를 따르는 관행에 비춰볼 때 홈쇼핑 업계의 HDTV 도입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GS샵 관계자는 "HDTV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멀쩡한 아날로그 장비를 떼내고, 디지털로 교체하는 것은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GS샵과 CJ오쇼핑은 HDTV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 연말까지 HDTV 방송비율을 60~70%로 끌어올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100% HDTV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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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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