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지메시' 지소연(한양여대)이 마침내 세계 여자축구의 중심인 미국 여자축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축구 전문지 사커 아메리카는 28일(한국시간)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을 사상 첫 4강에 올려놓은 지소연을 집중조명했다.
사커 아메리카는 "지소연은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와 플레이가 비슷해 '지메시(Ji Messi)'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지소연은 메시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이루지 못한 4강행을 이끌었다"며 추켜 세웠다.
이 매체는 이어 지소연이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7골)에 이어 6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대회 MVP인 미국의 시드니 르루의 뒤를 이을 강력한 후보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기사를 쓴 폴 케네디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많은 어린 소녀들을 축구로 이끌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스폰서도 전무하다시피 했고 현재 연맹 등록선수도 1500명이 채 안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게다가 지소연은 암투병 중인 싱글맘 밑에서 자란 터라 어려움은 더했다"고 말하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일궈낸 지소연의 성공은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또 미국 여자축구(WPS) 강팀인 보스턴 브레이커스의 명장 토니 디치코 감독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지소연이 어린 시절부터 열망해오던 꿈의 무대 입성에도 성큼 다가섰다.
한편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보훔에서 개최국 독일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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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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