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들어 새로운 투자트렌드로 급부상한 자문형 랩 열풍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종목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문사들이 집중 매수한 일명 칠공주를 비롯해 최근 실적 개선 강도가 높은 종목들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상승탄력을 과시하고 있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개인투자자들은 하이닉스 9000억원, 삼성전기 5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증권사들이 투자자문사의 조언을 받아 운용하는 자문형 랩이 최근 많이 산 종목으로 소위 7공주라 불리운다. LG화학ㆍ하이닉스ㆍ기아자동차ㆍ삼성전기ㆍ삼성SDIㆍ삼성테크윈ㆍ제일모직이다.

결국 특정종목을 집중매수하는 자문형 랩 자산으로 이들 종목의 매수도 증가한 결과라는 것.


실제 전체 랩 계약자산은 2008년말 이후 16조6000억원 증가해 6월말 현재 28조5000억원에 이른다.


반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같은기간 16조6000억원 감소해 상당부분 증권사 랩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종목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는 것.


이대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주식형펀드에 이탈한 자금이 자문형 랩으로 이동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종목쏠림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적은 종목에 투자해 수익률이 높은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자금이 일시에 빠져 나가면서 주식형 펀드보다 몇 배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랩어카운트 상품의 유형별로 판매영업 및 운용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송경철 금감원 부원장은 "이상과열 투자쏠림이나 증권회사의 불건전영업행위 등이 있을 경우 증권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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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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