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황 영향 미미... 원금 확정 이자 보장 구조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 침체를 이어가던 해운업의 업황 회복 기미가 엿보이자 선박펀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선박펀드 투자를 결정할 때에는 관련 업황보다 투자대상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26일(현지시간) 런던 발틱거래소에 따르면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가 0.8% 상승한 1841을 기록하며 35일간의 하락세 뒤에 7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해운업 회복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던 투자자들이 해운업의 지표로 사용되는 BDI 반등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얻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같은 모습은 BDI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조선업에도 반영되고 있다. 해운업 회복이 지난 2007년 호황기 이후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선가 회복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최근 선박펀드가 다시 주목받는 것이나 최초의 공모 선박펀드 출시가 이야기되는 것도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선박펀드의 특성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대부분의 선박펀드가 업황이 회복된다고 수익이 급격히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박 펀드들은 선박을 담보로 선주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연 10% 안팎의 확정 이자를 받는 형태다.

물론 올 들어 선보인 '한바다2호'와 '바다로14~16호'와 같이 원리금 수입뿐만 아니라 만기에 선박의 매각차익에 따른 실적을 나눠 갖는 구조의 펀드도 있다. 하지만 선박펀드의 기본 구조에 추가적인 이득을 더하는 방식이라는 점과 리스크 역시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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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원금과 약정 수익률 보장이 선박펀드 투자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투자대상의 안정성이다. 전문가들은 업황도 감안해야 할 요소지만 주식형 펀드와 같이 시황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다가는 기대를 밑도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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