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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② "연애할 때도 말 없다고 구박받아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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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류스타 원빈은 신비주의의 대표적인 배우로 일컬어진다. 영화나 광고 출연 외에는 대중에게 얼굴을 비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영화 '아저씨' 개봉을 앞두고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원빈은 이에 대해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면서 "사람들에게 넉살 좋게 다가서질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비주의에 관해서는 "평소 모자만 쓰고 매니저 없이 혼자서도 잘 다닌다"면서 "보통사람들처럼 자유롭게 다니지는 못하지만 혼자서 할 건 다 한다"고 해명했다.

학창시절에도 친한 친구들과만 가깝게 지냈고 연기를 시작한 뒤에도 작품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주로 친하게 지낸다는 그는 "누군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친해지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간다"고 말했다. 그의 오랜 연예인 친구는 강동원이다. 두 사람은 종종 피시방에 가서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원빈은 언론과의 인터뷰 때 말수가 적기로 유명하다. 연애할 때도 말이 없냐고 물었더니 "나름 많이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말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연애나 결혼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여전하다. "촬영에 몰두하느라 바빠서 연애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연기가 우선이라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는 익숙한 답변도 이어진다.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넷인 원빈은 이전의 '소년'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거칠고 강한 '아저씨'로 변신했다. 그 변신의 흔적을 다음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아저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경석 기자 kav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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