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침체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임대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결과다. 주변 시세의 80% 이하에 20년간 살 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이나 일정기간 임대로 살다가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인기 요인이다. 서울 강남권역을 비롯해 유망입지 곳곳에 들어선다는 점도 임대아파트 인기에 한 몫했다.
◆시프트, 입지 좋은 곳 많아 선택 폭 다양
SH공사는 하반기에 시프트 614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심에 위치한 재건축 매입형 아파트에도 106가구의 시프트가 공급된다. 이 중 서초 반포 삼호가든1,2차 재건축 서초구 반포동 30-2번지 삼호가든1·2차 재건축사업장에서 오는 8월 42가구가 시프트로 공급된다. 교통·인프라·학군 등 우수한 입지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시프트는 하반기부터는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없어지고 가점제가 전면 적용된다. 납입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적으로 당첨되던 것과 달리 서울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등 6~7개 항목에 점수가 배정됨에 각 항목별 고른 점수를 받는 사람이 시프트 당첨에 유리하다.
또 건설형 전용84㎡에 청약한다면 청약저축 납입횟수(만점 96회 이상)가, 114㎡에 청약한다면 청약예금 가입기간(만점 5년 이상)이 추가된다. 재건축 시프트라면 이 두 항목은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 전환되는 임대주택도 인기
분양 전환되는 임대주택도 인기다. 일반 분양주택은 계약부터 입주시점까지 약 2~3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분양대금을 나눠 내지만 임대주택은 월 임대료를 납부하다가 분양전환 시점에서 분양유무를 결정해 감정가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10년 임대단지는 입주한 지 5년이 되면 임대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분양 주택으로 조기 전환도 가능하다.
올 하반기 공급 예정된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중 관심가져 볼 만한 지역은 광교신도시다. 10년 공공임대 단지가 오는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701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행정타운, 일반상업지역, 중심상업지역이 집중된 중심 업무지구가 가까워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에도 786가구가 전용면적 74㎡형과 84㎡형으로 공급된다. 민락2지구 주변으로 천보산과 부용산이 위치하고, 민락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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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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