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가계를 이끌어가는 주부가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여성 패션 주간지 ‘그라치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남편보다 수입이 많은 주부가 30%, 남편과 동일한 주부가 19%에 이른다고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10가구당 1가구꼴로 남편이 육아 및 가사에 매달리고 부인은 풀타임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2000명 가운데 아이가 있는 여성 중 66%는 계속 일하기를 원했다.
그라치아의 빅토리아 하퍼 부편집인은 이와 관련해 “부부의 역할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는 아이가 생길 경우 특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생겼을 때 부부 중 여성의 수입이 더 많으면 남편은 육아 및 가사를 전담하고 여성은 밖에 나가 돈 버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살림은 여성의 몫이라는 생각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이른바 ‘워킹맘’이 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회 경력을 쌓으면 쌓을수록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부도 무려 60%다. 전업주부를 고집한 여성은 11%에 불과했다.
부모 모두 풀타임으로 직장생활을 하면 어린 아이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 여성은 절반 정도다.
집에서 온종일 아이를 돌보는 게 아이의 정서에 좋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여성도 50% 정도다.
재택근무가 좋다고 답한 여성은 40%를 기록했다.
창업 의욕은 30대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웠다.
풀타임 직업 여성 중 50%가 일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