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매일유업 회장(53ㆍ사진)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블루오션 전략'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김 회장은 선친인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가 지난 2006년 작고한 이래 틈새시장을 공략, 수많은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상하목장에서 출하된 유기농 우유는 국내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했다. 또 상하치즈의 경우 지난해에만 10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유기농우유와 요구르트, 그리고 상하치즈를 모두 합쳐 총 16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밑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분야의 매출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셈이다.
지난해 '피겨 퀸' 김연아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 하루평균 22만개를 판매하며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 돌풍을 몰고온 '퓨어 열풍' 또한 김 회장의 뚝심이 일궈낸 쾌거다.
김 회장의 틈새 전략은 조제분유와 특수분유 중간시장에 진입하면서 또 한번 빛을 발했다.
김 회장은 최근 배앓이나 아토피 등으로 고생하는 유아들을 위한 앱솔루트 센서티브 분유를 내놨다. 이 제품은 일반 조제분유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특수분유 중간쯤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김 회장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무려 5년간 공을 들였으며, 내년에는 3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조제분유 시장(3700억원)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며, 해마다 5%포인트 가량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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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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