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이 방향 좌우할듯..선물 110.60 돌파시 국내기관 손절가능성도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가 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준일을 앞둔 선네고장이어서 매매가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인 매수로 인해 선물기준 110.60을 돌파한다면 국내기관의 손절매수가 나올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10.55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0.47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3881계약 순매수중이다. 반면 증권이 1954계약을, 개인이 103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 또한 642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국채선물기준 4틱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2000여계약 순매수하며 보합권을 회복했다. 채권으로는 국고5년물이 전일비 보합에 거래되고 있고 다른구간들의 거래는 전무한 편으로 국고3년물도 보합언저리에서 팔자매물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장초반 외인 선물 순매수강도가 비교적 강해 추가매수여부에 따라 강세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기관들은 고점매도로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을 집중매수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년물 약세 지속으로 저평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외국인이 선물수급을 좌지우지하고 있지만 현물 발행물량이 늘어날 경우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는 현정권의 한계를 여실히 늘어내주는 정치효과가 있으나 이에 따른 한은의 부담도 늘어날듯 보인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채 조정을 빌미로 약세 출발했지만 장시작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 대량 매수로 강세 반전하는 모습”이라며 “여전히 국내상황이 부담스럽지만 해외요인이나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수급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금리하락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오늘은 전고점 수준인 선물 110.60 수준 돌파 여부와 거기에 따른 국내기관들의 손절매수가 나올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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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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