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주 엔달러 환율은 86.36엔까지 밀리면서 달러대비 엔화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올해 지금까지 달러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달러대비 엔화가 지난해 11월에 기록했던 14년래 최고치 달러당 84.80엔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엔화가 84.80엔을 기록했을 당시 전문가들은 1995년의 역대 최고치 79.70엔에 대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BNY멜론자산운용의 시몬 데릭 통화투자부문 대표는 “일본 정부가 더 이상의 엔화 상승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엔화 환율이 85엔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일본 정부가 환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데릭 대표는 “일본 정부는 최근의 엔화 강세가 달러 약세로부터 기인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닛케이225지수가 3% 추가 하락한다면 환시 개입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엔화 환율이 85엔 선을 뚫고 내려간다면 투기꾼들은 80엔 근처까지 추가 하락하는 데 베팅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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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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