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건강가전 매출 큰 폭 증가...월드컵 특수로 축구용품·TV도 인기
18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전국 이마트 50개 표준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분기 이마트지수는 103.3으로 1분기 108.1에 이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됐던 지난해의 경우 연중 4분기 모두 이마트지수가 100을 밑돌았다.
올해 2분기에는 의, 식, 주, 문화 등 4대 지수가 모두 100을 넘으면서 소비심리 회복의 긍정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건강이나 여가생활에 관련된 가치소비재에 대한 가계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또 DSLR 카메라가 188.9, 낚시웨어 131.1, 텐트 176.9 등 야외활동 상품의 지수가 100 선을 훌쩍 넘어 경기 회복과 맞물려 여가 상품의 수요도 늘어났다.
과일의 경우 올 봄 이상저온 현상으로 여름과일의 공급량이 줄면서 수박과 참외의 지수가 각각 68.6과 70.2로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과일인 오렌지가 200.4로 높은 지수 상승을 보였다.
또 가격 상승에도 불구 대파가 111.7, 배추가 106.0으로 100을 상회하는 지수를 보였는데, 이는 대체상품이 없는 야채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폭이 적은 대형마트의 야채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로 축구용품의 이마트지수가 171.8, TV는 126.0을 보였으며, 야간 간식거리인 안주과자가 145.4, 닭고기가 129.1 등 높은 지수를 나타났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세가 상품의 구매증가는 물론 가치 소비재의 수요 증가까지 이끌고 있다"며 "월드컵 관련상품 인기와 맞물리며 2분기 이마트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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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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