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정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체문항의 70%를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키로 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연계출제 경향이 실제로 확인됨에 따라 EBS 교재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다른 업체의 수능교재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터넷과 오프라인 서점가의 참고서 판매 담당자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큰 변화가 없던 EBS 교재 판매량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EBS를 제외한 나머지 출판사가 펴낸 수능교재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한 인터넷 서점 참고서 담당 MD는 “중·고교 교재를 주력으로 하는 출판사의 판매량은 매년 20∼30%씩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올해 2분기 자료를 뽑아본 결과 EBS 외에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런 경향은 6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 연계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서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의 반디앤루니스, 영문문고 등 대형서점 수능교재 담당자들은 EBS 교재는 판매고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다른 출판사의 판매량은 별다른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화문 교보문고가 내부수리차 문을 닫아 다른 대형서점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이는 사실상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다름없다는 게 서점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 대형학원 이사는 “요즘 수능교재 판매량을 살펴보면 EBS 교재와 나머지 출판사 교재가 99대 1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EBS 쪽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수능교재 출판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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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교과부 안병만 장관은 수능에 EBS교재와 방송의 문제를 70%를 연계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50%의 연계율로 문항을 출제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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