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아프리카 말라위에 식수를 공급하는 '희망의 옹달샘'이 생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선우중호)는 김청자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65)를 통해 아프리카 말리위 카롱가 지역에 환경공학부에서 자체 개발한 나노막여과방식의 정수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김 교수가 직접 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말라위 지역에 옹달샘을 만들자고 요청하며 성사됐다.


GIST 환경공학부는 그간 '옹달샘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06년 캄보디아 시엠립을 시작으로 북수단, 수단 아강그리알 마을에 정수시스템을 기증한 바 있다.

9월 말라위 카롱가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인 김 교수는 언론을 통해 GIST의 옹달샘 프로젝트를 접하고 조 교수에게 연락을 취하게 됐다. 김 교수는 지난 11월 한예종에서 정년퇴임한 후 사재를 털어 말라위에 기부하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할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연락을 받은 조 교수는 한달가량 걸려 말라위 지역 환경에 맞는 정수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수처리분야 기업인 에치투엘(대표 양익배)가 정수시스템에 소요되는 부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GIST가 제작한 정수시스템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이 자전거 페달이 밟아 구동한다. 또한 흙탕물이나 병원성 미생물로 오염된 지하수를 하루 최대 4톤까지 식수 수준까지 정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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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조 교수는 “물 부족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옹달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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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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