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여자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골프장(파71ㆍ6598야드) 8번홀(사진)이 무려 252야드로 세팅됐다.
108년이나 된 이 코스는 일단 긴 전장부터 악명이 높은 코스다. 파5홀인 12번홀은 602야드로 '2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나마 남자대회가 치러질 때보다는 60야드 정도 짧다는 것이 위안이다.
이 골프장은 사실 PGA챔피언십이 세 차례, US오픈은 여덟 차례나 개최될 정도로 '메이저 전용 코스'다. US여자오픈은 올해가 두 번째다. 남자대회에서 파4였던 477야드의 9번홀이 이번 대회에서는 다행히 파5로 바뀌었다.
시그니처 홀은 3번홀(파4ㆍ400야드)과 4번홀(파5ㆍ559야드)이다. 두 홀에 걸쳐 있는 '교회 의자(Church Pews)' 벙커가 유명하다. 벙커 길이가 100야드에 폭이 40야드로 그 안에는 긴 러프로 무장한 언덕이 일렬로 서 있다. 이 벙커 이외에도 코스 곳곳에 200개에 달하는 '깊은 벙커'들이 포진해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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