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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軍상징 '휘장' 금 함유량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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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軍상징 '휘장' 금 함유량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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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군 간부들이 정복에 착용하는 휘장류의 금 함유량도 대폭 줄어들었다.

방위사업청은 8일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올라 군을 상징하는 병과 휘장, 육군 휘장, 무궁화 금장, 항공휘장 등 휘장류의 제작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날 순금 3.75g(한돈)의 시세는 20만200원이다. 2007년 순금 한돈 가격이 7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으로 1년 전에 비해서도 20% 이상 치솟은 금액이다.

방사청은 매년 4억원을 투입, 10만여개의 휘장류를 제작해 육.해.공군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휘장류의 표면은 금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금값이 오르면서 계획된 제작예산이 초과했다. 또 적기에 납품이 어렵게 됐다.

이에 방사청에서는 휘장류의 금도금 두께를 기존 2㎛에서 계급장 도금 두께와 같은 0.1㎛로 낮췄다. 도금 두께가 얇아지면서 코팅방식도 열경화성 강화수지 코팅으로 변경했다. 도금이 벗겨질 것을 우려해서다. 열경화성 강화수지코팅은 합성 고분자 도료를 코팅한 후 열을 가해 굳게 하는 방법으로 접착력 등이 기존 스프레이식 '락커 코팅'보다 뛰어나다.
이러한 방법으로 방사청은 올해 휘장류 제작비용을 지난해 투입된 제작비용 2억 3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2억 1000만원가량을 절감했다. 육군휘장의 개당 제작비용은 지난해 5772원에서 375원으로, 무궁화금장은 3971원에서 208원으로, 항공휘장은 1295원에서 65원으로, 병과휘장은 1043원에서 67원으로 내렸다.

군간부들이 정복을 착용할때 쓰는 모자인 '정모'의 단추도 바꿨다. 정모에 부착된 단추의 금도금 두께도 기존 2㎛에서 0.3㎛로 낮춘 것이다. 이 개선으로 연6000만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또 정모의 원단을 폴리에틸렌(PE)함유 원단으로, 무게를 340g에서 275g으로 바꾸면서 제작단가를 낮췄다.

방위사업청 표준관리부 김요영 부장은 "휘장류 품질개선은 예산절감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군수품의 규격을 개선해 국방예산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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