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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02년과 다른 태극전사들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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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게 유럽 빅클럽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대부분에게 해외 진출 제의가 오간다. 제안은 해외 이적 봇물이 터졌던 2002한일월드컵보다 더 뜨겁고 달콤해졌다.

선수들의 위상이 달라졌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02년 해외 이적의 대표적인 주자였다. 그는 당시 대표팀을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도움으로 이영표(알 힐랄)와 함께 네덜란드리그 에인트호벤으로 팀을 옮겼다. 당시 계약조건은 역대 해외진출 선수 가운데 최고였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3년6개월 동안 약 51억원을 챙겼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유럽 빅리그라 보기 어려웠다. 이적 경로에도 팀의 직접적인 제의가 아닌 감독의 추천이 더해졌다. 금액 역시 지금의 박지성과 큰 차이가 있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한 박지성은 3년간 연봉만 무려 73억원을 받는다.

박주영(모나코)은 올해 달라진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선수다.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풀럼, 에버턴, 애스턴빌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 전설의 축구선수라 불리는 토니 타운젠드는 최근 그의 몸값을 약 168억원이라 책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서 5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청용(볼튼)도 월드컵 무대서 2골을 넣으며 많은 클럽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프리미어 빅4 명문구단인 리버풀로부터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탈리아 ‘라 로마24’는 “이정수와 이영표는 AS로마가 꼭 영입해야 할 선수”라며 “둘의 몸값은 각각 30억원과 26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해외 이적을 완료한 선수도 있다. 대표팀 오른쪽 윙백 차두리는 지난 3일(한국시각) 기성용이 뛰는 스코틀랜드 셀틱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이전 소속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었지만 월드컵에서의 활약 덕에 수월하게 팀을 옮긴 셈이다.

셀틱은 기성용에 대한 애정도 상당하다. 최근 기성용은 스승인 세뇰 기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이에 셀틱은 최근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들은 셀틱의 미래다. 꼭 팀에 남아있게 해 달라”라는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파 선수 중에서는 조용형(제주)이 해외 진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형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풀럼 등 3개 이상의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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